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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시선

HOME - 250g - 사물의 시선

  • 7호

    지혜의 고독한 세포들

    신지혜 _ 무가(쪽)지 [낙엽] 발행인

    혼술하는 시간을 이렇게나 사랑하게 될 줄 몰랐다. 알코올 한 방울만 들어가도 온몸에 세포들이 무섭게 봉기했던,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뻔했던 지난날을 딛고 이렇게 진화할 줄이야. 마치 어떤 촉촉한 생각거리를 두 눈에 품은 채, 차분하고 고독스런 분위기에 작은 바에 앉아 조용히 한잔을 들이키는 지적인 분위기의 여성의 느낌이...

  • 5호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도 공백이 필요할지 몰라

    신지혜 _ 무가(쪽)지 [낙엽] 발행인

    나를 똑-닮은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꿈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오브제와 노래들, 모두는 아니더라도 어떤 소수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취향의 책들이 놓인 공간. 몇 해 전, 그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을 때, 상점 월세며, 책을 들여오는 비용이며, 골목길 상권이며, 이것저것 체크하고 고민하다 그때 당시 형편으론 어림도 없다 싶어 꼬깃꼬깃 접어 넣고...

  • 3호

    따뜻함이 묻어나는 찰나의 기록들이 잔잔히 스며드는 순간

    신지혜 _ 무가(쪽)지 [낙엽] 발행인

    스물넷에서 스물다섯으로 넘어가는 겨울에, 봄과 같은 에너지로 사무실 문을 열며 인사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보라를 만나는 매일, 매일이 반가웠고 위안 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모르는 새에 이따금씩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지면, 그걸 또 언제 봐서는 “언니 억지로라도 많이 웃어.”라고 했다. 우울한 인상이 드리워져 그게 내 얼굴이 되어버리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떠나고 없을 거라고 했다. 나보다 어린 친구의 매서운 충고...

  • 2호

    큰 창과 테이블, 나의 생활이 차곡차곡 쌓인 공간

    신지혜 _ 무가(쪽)지 [낙엽] 발행인

    차분한 성격과, 담담한 어조. 친구의 첫인상은 그랬다. 어느 날, 우연찮게 좋아하는 책을 소개하는 매거진을 알게 되었고, 반갑게도 그 매거진의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발행인이 이 친구였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나는 왜인지 모르게 신이 나서 책 이외에도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집약적으로 막 쏟아냈던 것 같고, 이 친구는 그때에도...

  • 발행준비호

    사물을 통해 사람을 봅니다

    신지혜 _ 무가(쪽)지 [낙엽] 발행인

    당신에게 묻습니다. 왜 이 물건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까? 이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그것을 애정하는 마음의 결은 다들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사물을 바라보는 인터뷰이의 시선을 통해 그 혹은 그녀의 짧은 철학이나 신념에 대해 넌지시 조명해보고 싶습니다. 사물을 통해 사람을 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물의 시선” 필자 신지혜 라고 합니다. 저는 워낙에 이것저것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