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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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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호

    중국식 벚꽃 회합 : 잃어버린 메모를 찾아서

    성북동 아스팔트

    술술 써진다고 해도 '아침에 일어나 서랍을 여니 천사가 글을 배달해주고 갔다'는 아니다. 그저 워낙 회합이 재미지다 보니 꼼꼼히 적기만 해도 주옥같은 말들과 상황들이 넘쳐나서 조금만 정리하면 됐을 뿐이다. 그날도 분명 너무나 멋진 상황과 말들이 많았고, 고급야채볶음과 탕수육에 라조기, (재)탕수육, 뚝배기짬뽕이 더해진 만큼이나, 중국식 탁자 위에 포개진 기가 막힌 말들이 그 메모장에 빠짐없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었다.

  • 13호

    항해일지 #3. 신인류열전(新人類列傳) - 나쁜 녀석들

    성북동 아스팔트

    귀에는 염증이 자라나고 코는 막히고 머리는 지끈거려 급히 먹은 약에 취해버려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 빵꾸똥꾸 애정이라고는 눈꼽 만치도 없이 휘갈겨 쓰는 글을 보고 누가 좋아하겠어. 그래도 뭐 어때. 우주마가린이래잖아. 그래 괜찮아. 우주마가린이래. 어서 와.

  • 11호

    항해일지 #두 번째 행성이 온다

    성북동 아스팔트

    "모이세요. 모이.세..요..모..우..이우..세요. 그 결집에."

  • 10호

    항해일지 #2018-08-28

    성북동 아스팔트

    천둥과 번개가 큰 비와 함께 몰아치던 어느날 저녁, 11번째 우주 항해를 앞두고, 5명의 그램 대원들이 비장한 얼굴을 하고 모여 앉았다. 시내 한켠 마련된 센터에는 벌써부터 물이 들어차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