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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마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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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마가린]의 창간 배경은 이렇다.

‘문화예술’을 업으로 살아가는 동종업계의 친구, 선후배와 함께하고 싶은 얘기를 나누는 창구를 마련해 보자,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생각, 감정, 시선, 태도를 포착하고 그것이 의미 있는 이유를 열심히 달아주고 응원하자, 빅뉴스나 화젯거리가 아니더라도 두고두고 생각해볼 만한 문제를 제기하고 연구하고 분석해보자는 것.

세속적 기준으로는 도무지 충족되기 어려운 일터의 보상 체계를 비롯하여 소모적인 업무 패턴과 비예술적인 관행이 지긋지긋하더라도 아직 일을 때려치우지 못하고 있기에, 내적 보상을 추구하는 특성이 강한 인자를 소유했기에, 여전히 예술을 업으로 삼길 잘했다는 걸 확인하고 싶기에 만났다. 이렇게 스스로 일궈낸 가치 기준을 적용하여 나와 내 친구의 심금을 울릴 사사로운 사귐과 글쓰기를 추구한다.

때문에 [우주마가린]에서는 다소 수다스럽거나 어눌한 말주변도 용인된다. 하고 싶은 얘기를 차근히 할 수 있게 들어주고 때론 과감하게 직구를 던질 수 있는 판을 제공한다.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과 버터의 대용품으로 탄생한 마가린 사이에 펼쳐졌던 쓸데없이(?) 진지한 논의들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솔직한 필자(화자)와 정성스런 독자(청자)가 되고자 한다. 그렇지만 동종업계의 수많은 매체 가운데 [우주마가린]이 별스럽다 주장할만한 전략적 콘텐츠는 없다.

단지 시작한다.
그뿐이다.